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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9

애석하게도 이것도 궁색하고도 치졸한 변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책임회피와 자기합리화로 일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예전에 경찰서에 갔다왔다는 포스팅에 형사님이 법 사이에서 외줄타기하신다고 하실 정도로 저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거리를 둬왔습니다. 게다가 저는 연속된 불행으로 인해 '혹시 이 세상이 나를 대상으로 인간이 스트레스를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실험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될정도로 시달리고 있어서 그나마 자기합리화라는 심리적 방패로 버티는게 일상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애석하게도 제가 올린 정보글에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하는데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드리는 것은 이 정보는 제가 연구해서 얻은게 아니라 타인의 지식을 번역하거나 옮겨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저의 것으로 만든 지식이 아니라서 답변하는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개 평범한 자살에 대한 생각에 몰두하는 사람이 그 정도로 전문지식을 가졌다면 저는 아마도 자살생각을 하긴 커녕 그 지식으로 먹고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다만 저는 저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진 사람들을 보며 살아갈 원동력을 얻거나 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큰 영향을 준 책에서 자신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보며 자기위안하는 행위는 패배자들이나 하는 행위라 해서 저는 이 책에서 말하는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저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사람한테 삶의 원동력을 얻거나 하는 행위는 넷상에서나 현실에서나 한 적이 없습니다.

불쌍한 사람의 기준에 대해서는 아마도 제가 생각하는 불쌍한 사람의 기준과 댓글 쓰신 분이 생각하시는 불쌍한 사람의 기준이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정신적 가치보다 물질적 가치가 더 현실성있다고 생각하여 제가 죽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위안을 받는다고 해도 당장에 끼니를 걱정하거나 아니면 월 14만원이라는 헬조선에서 살아가기에 턱없이 부족한 월급을 받으면서 사는 것이면 불쌍한 사람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애석하게도 인간적 결함품에 많은 것을 바라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소름끼치는 짓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계적으로 행한다는걸 아실 정도이지만 이 행위를 하는 주체가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결함을 가진 사람이라는걸 모르시는 것 같아서 약간 안타깝다고 생각됩니다.(제 표현의 한계가 이정도까지밖에 안되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청원에 서명해 주신다면 의미있는 일을 하고 가려는 제 목표중 하나를 달성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https://goo.gl/tVKvCg

53 개의 댓글:

  1. 무슨내용에 왜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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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체 내용은 이 포스팅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http://darkgreysoul.blogspot.kr/2015/08/blog-post_24.html

      꼭 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저, 저와 같은 현실에 처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카드의 일종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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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명할게요.
    난 어제 목을 매달아 자살시도를 했습니다. 정신이 희미해지고 얼굴에 피가 쏠려 뜨거워지자 순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끈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난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삶은 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는 삶에 부담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어 무의 세계에 있어야 할 존재가 덤으로 생을 즐기는 것이기에 환경같은 건 철저히 배제하고 즐겁고 의미있게 살다가 가고 싶을 때 가기로 했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는데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거지꼴이 되더라도요. 어차피 지금 삶은 덤이기에 어떻게 되든 크게 중요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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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 삶의 질에 관한 글을 읽다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평생을 노예같이 보내야 할 정도로 삶을 빡빡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지가 않고요. 전에 정신과 의사선생님과 면담 중에 '선생님은 나라에서 알아주는 의학대학교를 나오셨으면서도 이런 동네에서 개인병원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어보았더니 그냥 하고 싶어서 하셨다는 답변을 듣고 하고 싶은데에만 집중하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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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어리숙하네 그럼 모든의사가 종합병원에 근무계속할수있나 거의다 나와야됨 동네병원이 우습게 보여도 돈잘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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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가 생각이 짧아서 학벌만 좋으면 근무를 계속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른들이 학벌을 강조하시길래 학벌이 좋으면 구조조정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걸 철석같이 믿고 살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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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한번 죽은 목숨이 아니라서 제 가치가 아닌 사회가 인정해주는 가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상당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덤으로 얻은 삶을 사는 기분은 어떤지 심히 궁금하군요. 저는 자해를 넘어선 죽음을 가까이 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죽기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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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런 질문하기도 정말 죄송한데 목을 매면 고통스러울까요?? 죽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 힘드네요.... ㅠㅠ 죽는 와중에도 고통없이 죽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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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의사한테 '왜 님은 고작 동네병원 의사나 하고 사세요?' 이러신거에요?ㅡㅡ;;; 물론 나쁜 의도는 전혀없으셨겠지만.... 그런 질문은 진짜 상대방 힘 쫙 빠지게하는 질문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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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을 때 죽음이 우세한 경우, 그 고비를 넘기는 것에 글을 쓰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자살시도를 했을 사람이 20분간 글을 씀으로 인해서 충동적인 고비를 넘기고 살아있을 수 있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또는 모든 취미에 흥미를 잃어 주저앉아있는 사람이 부정적인 사고를 자동으로 반복하어 자살에 이르는 위험을 막아주는 수단이 글쓰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우울 조울을 앓은 경험 후 글을 쓰기 시작한 작가가 꽤 많은 것이 그 증거입니다. 주인장님이 포스팅을 하는 것 자체는 비정상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든 그 순간에 살아있기 위해 하는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비판받거나 법의 심판위에 놓여지려 하는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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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해 보니까 저도 글을 쓰기 시작한게 우울을 앓은 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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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확대축소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하지만 광주에서도 자신의 처지나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인 관심과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6시22분께 광주시 남구의 한 모텔에서 A씨(30)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씨가 투숙한 사고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에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친인척들부터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못하고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었던 것으로 미루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후 2시20분께 광주 북구의 한 다리 위에서 B씨(54)가 유서를 남기고 뛰어내린 것을 주변을 지나던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가 다리 위에 부인에게 "미안하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최근 직장을 그만두는 등 경제적으로 힘들어했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앞서 같은날 오전 11시3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모텔 숙소에서 C씨(36)가 화로에 번개탄를 피워 숨져 있는 것을 모텔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씨가 별다른 직업이 없고 휴대전화 속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유서를 남긴 것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실제 광주자살예방센터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광주지역 자살자는 33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5~19세 청소년 자살자는 12명으로 나타났으며 19~ 65세 이하와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는 각각 247명, 72명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자살이 잇따르면서 전문가들은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관심을 통한 위기 상황 예방 분위기 형성 등 전반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하고 나섰다.

    배은경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자살예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청소년, 직장인, 노인 등과 같이 계층 및 대상별 특성에 맞게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을 지원하는 교육 및 복지서비스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 식 광주 생명의 전화소장은 "자살을 결심하는 이들은 자살시도 전 직ㆍ간접적으로 자살 징후를 보이며, 이를 주변에 알리려고 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ㆍ인척, 이웃 등 주변인들이 관심만 가지면 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다"면서 "어른에게는 우울증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어린 학생들의 경우 충동
    ㆍ모방적으로 발생해 감지가 어렵기 때문에 생명존중(자살예방)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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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서명사이트에 서명했습니다. 서명이유에는 한국군대는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어 있지않기때문에 최소한의 기본을 지켜야한다고 적었습니다. 군대를 나와서도 모든게 부조리 투성입니다. 회사나 집에서나 마음데로 되는건 없습니다. 늘 자신이 생각했던 이성과 도덕성이 지켜지진않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오늘하루 열심히 살아가는건 긍정적인 마음때문이 아닐까합니다. 교과서적인 뻔한 말이지만 어차피 더러운세상 바뀔게 없다면 차라리 내 자신의 마음을 바꿔 좋은모습들만 보며 살겠다는 것이죠. 이점에서 현실을 외면하고 다른곳을 본다는 모습자체는 삶의 긍정자와 비관자나 똑같다고 봅니다. 해서 긍정자와 비관자 모두 비난할순없다는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제일 비난하고 적대시해야할 대상은 다수를 표방한 파시즘적 나치성향의 전체주의 인간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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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군생활 못하는애들이 사회생활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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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군생활이 사회생활까지 연계되는 사회가 정상적입니까. 이 빙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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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럼 미국 같은 모병제 나라는 군대 지원 안 해도 사회생활 못 합니까? 수준하고는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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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군부심에 열등감에 사로잡인 인간들이나 하는 소리를 짖거리는 군요. 군대생활못하면 사회생활도 못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주워들으신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한국에서 군면제받고 잘살고 사회생활 잘하고 있는 어른들은 어떻게 설명하실건지?
      군대가 무슨 인생의 딱지라도 되는마냥 말하는걸 보니 당신은 평생 그런생각하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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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크.. 서명은 꼭 실명으로 해야되는건가요? 하고싶지만 멈칫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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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뇨 꼭 실명으로 안하셔도 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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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May your past be the sound of your feet upon the ground,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이 서명이 훗날 의미있는 일이 되어있길 응원합니다. 친구가 없어 홍보는 힘들겠지만 저 혼자는 일단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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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저도 아는사람이 없어서 소셜 네트워크에 올린다 해도 볼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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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서명했습니다. 이 서명이 세상이 나아지는 첫걸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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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전에 이 문제로 인해서 인권위같은데에 제보도 해보았지만 그다지 해결될거라는 가망은 없습니다만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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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실 저도 아무리 서명하거나 인권위랑 정부기관에 제보를 해도 해결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간통죄는 잘도 폐지시키더만 정작 군인 인권문제는 무관심이니 저도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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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서명하겠습니다.
    많이 생각을 끝낸후 다음주 미국으로 떠나게되는 저로서도 이나라가 제가 돌아올정도로 바뀌면 좋겠다는 희망을 버리고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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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새 한국에 대한 문제점이 '헬조선'같은 단어로 표출되고 있으나 기득권층은 이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인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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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그렇게 당신을 비웃었던 놈들도 언젠가는 지옥같은 삶을 맛보게 될 겁니다. 지들에겐 절대 안 일어난다고 착각하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족속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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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생각이 짧은 학창시절에는 자살을 왜하는지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만 죽기 전까지 몰리다보니 이제야 알게 된게 약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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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매해 80만 명 이상, 매 40초에 한명 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이는 2014년 9월 4일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 예방 보고서를 통해 세계의 자살 실태를 요약한 발표문의 서두이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계자살예방의 날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주시, 세계보건기구(WHO)의 후원을 받아 2003년에 제정한 날이다.

    한국은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받은 지 오래다. 한국통계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자살률은 2011년에 이르러 인구 10만 명 당 31.7명, 2014년에는 28.5명으로 연간 1만5000명 가량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국가 중에서 제일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에서 매일 평균 40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매 40분에 한 명 꼴로 자살하고 있다. 그래서 자살 방지를 위한 비상사태라도 선포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려오는 실정이다.

    미국의 형편은 어떤가? 미국의 자살 현황 역시 만만치 않다. 미국의 자살 통계 산출 방식은 다른 나라와 다르다. 또 자살자의 수를 파악하는 방법도 복잡한데다 주마다 통계 방식에 차이가 있어 이를 한국이나 다른 나라와 단순 비교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미국의 자살 수치는 1년에 5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2012년 기준으로 볼 때에 미국에서 매 13~14분마다 1명이, 하루 편균 102명꼴로 자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주한인의 자살 현주소는 어떠한가? 북미주에 거주하는 한인 1세는 물론, 그 후손들은 한국적인 배경을 뿌리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적인 것을 무시할 수 없으며 또 미국 사회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한 동포언론이 인용한 미국 질병통제국(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0년 사이에 자살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종은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이다. 인구 10만명당 11.2명에서 18.5명으로 증가해 6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위 백인은 15.9명에서 22.3명으로 40.4% 증가, 3위는 아시안계로 38.8%가 증가했다.

    정상적이라면, 더 이상 이런 실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거나 모르쇠로 지나칠 수 없다. 정부 기관과 사회단체, 언론, 의료계, 특히 교회에서 이 일에 눈을 크게 뜨고 대책마련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작은 일부터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랑과 소통, 돌봄과 베품의 미덕이 더해짐으로 자살의 변두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더욱 밝은 세상을 열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과 동포사회 곳곳에 생명 지킴이가 많이 생기기를 소원한다. 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낮은 나라, 자살공화국이란 별명이 변하여 행복공화국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는 앞날을 보고 싶다.

    “각각 자기 일을 돌아 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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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저도 서명해드리고 싶어요 ㅠㅠ 단지 실명이라 생각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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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괜찮습니다. 생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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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저도 서명할게요 ㅎㅎ 실명이라서 움찔은 하지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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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안녕하세요 쥔장님의 글을 꾸준히 구독하고 있는 평범한 고2남학생 입니다 포스트글에 조금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방금 목메달아 자살을 하려고 했습니다 신발끈으로요 까치발을 서면 땅이 발에 닿을정도로 그리높지 않은 높이에서 에반스매듭을 이용해 체중을 싣었습니다 처음 5초? 10초? 간은 눈앞이 점점 희미해지고 알수없는 공포가 덮쳐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의식을 잃었는지 잠시나마 꿈을 꾼것 같습니다 꿈속에서 왠지 저는 쿠쿠섬치킨을 외치고 있었습니다(이날 아침에 흑형의 쿠쿠섬치킨 동영상을 봤던 참입니다)그렇게 쿠쿠섬치킨! 쿠쿠섬치킨! 을 외치고 있던중 갑자기 알수없는 굉음이 들려오면서 저는 깨어났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발목을 접힌채 앉아서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고 있더군요 그리고 신발끈은 무게때문인지 끊어져 있었습니다 마찰로 인해 목이 따갑고 발목을 접질러 걷기가 힘들며 머리가 띵하니 아프더군요 그렇게 10초간을 멍하니 있다가 10분간을 펑펑 울었습니다 줄이끊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해버렷거든요 내가 왜 죽으려 했나.. 이생각도 들고.. 그렇게 30분쯤지나서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지금 느낀 공포때문에 어쩌면 다시 시도하지 못하고 이 고통밖에 없는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니.. 말이 길어졋네요 여기 보시는 분들중 목메달기를 생각하고 계신분 있다면 참고 해주세요 생각보다 줄이란게 잘 끊어지더라고요 뭐.. 이상 저로써는 너무나도 신기한 경험이었고 독자분들이 참고할 사항이 있을것 같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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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보 감사합니다. 방금 알아본 결과 경동맥으로 인해 혈류가 막히면 뇌가 제기능을 못한다고 봤습니다만 아마도 광음이나 흑인을 봤던게 혈류가 막혀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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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ㅅㅂ 쿠쿠섬치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ㅅㅂ 입 안에서 굴려지는 말의 느낌이 유아적이지만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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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작성자님 안녕하십니까. 실례되지만 작성자님의 카카오톡 아이디가 무엇인가요? 먼저 연락하지는 않으신다 들었습니다. 댓글밖에 여쭤볼 방법이 없어서 가장 최근 글에 댓글 남깁니다. 부탁드립니다. 저는 작성자님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과 한번이라도 말씀 나눠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작성자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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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메일이나 행아웃으로 연락하시면 되실듯 합니다. 블로그 주소와 같은 지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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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흠 그런데 주인장분께서는 왜 힘들고 귀찮은 방법을 택하시려고 하시는지요? 죽는방법은 많은데요?
    과연 고통회피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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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있으면 알려주실래요? 없으면서 시비걸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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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꺼져 임마 , 죽이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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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네. 고통회피때문입니다.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는 헬조선에서는 귀찮은 방법을 택하면서까지 죽어야지 뭐 별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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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실상 조제거의불가능하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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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날씨가 추워졌어요.
    일교차도 크니까 모쪼록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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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서명합니다, 전에는 검색해도 소득이 없어서 그만두었는데 이런 공간 찾게되어 기쁩니다. 오래오래 공간이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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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저도 죽기전에 좋은일,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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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요즘 ‘헬 조선’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식민통치로 서민들의 삶이 절망스러웠던 일제 강점하 조선에 빗댄 말이라고 합니다. 10월 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살에 관한 통계도 ‘헬 조선’의 일단을 말해줍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가 무려 7만1916명이나 되니까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이라크 전쟁 사망자의 2배가 넘고, 10년 넘게 이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 사망자의 5배가 넘습니다. 한국에서는 전쟁보다도 무서운 게 자살인 셈입니다. 서민들에겐 하루하루가 ‘전쟁터’ 같은 현실이고 ‘지옥’인 게지요.

    알다시피, 한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습니다. 10만 명당 자살자 29.1명으로 OECD 평균의 2.5배에 달합니다. 자살률이 높다는 일본이나 폴란드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절대적 수치로 표현하면 44분에 1명, 매일 33명이 자살합니다. 1년에 1만2000명이 자살하니 3년마다 진도군 같은 작은 군의 주민 전체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희망을 꿈꿔야 할 나이인 2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기도 합니다. ‘헬 조선’이라고 청년들이 자조할 만합니다. 노인 자살률도 OECD 1위입니다. 노인 자살률이 증가하더니 이제는 10만 명당 100명을 넘었습니다. 노인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라는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회적 연계’(Social Connections) 평가에서 OECD 국가 중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사회적 연계’란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척·친구 또는 이웃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을 말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까닭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게 될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한국의 자살률이 처음부터 이렇게 높았던 것은 아닙니다. 1997년 외환위기가 오기 전까지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평균과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1998년 IMF위기 후 급격하게 상승했고, 2001년 IT 버블과 신용카드 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 등 경제적 상황이 악화할 때마다 더 높아졌습니다. ‘경제적 자살’(econocide)인 셈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살자는 최근 10여 년 새 급증하여 자살 증가율도 세계 1위입니다.

    미국은 지난 108년 동안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이 집권하면 자살률이 내려가고, 공화당이 집권하면 자살률이 2배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업률이나 살인율도 마찬가지구요. 사람들이 살해당하거나 자살을 하는 ‘폭력 치사 발생률’이 공화당이 집권할 때 ‘전염병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민주주의가 왜 필요한지, 민주주의를 실현할 정치인이 왜 있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지표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삶의 양’에 관한 지표인 경제 수준과 기술 수준을 단기간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지만 그 그늘은 어둡습니다. ‘삶의 질’에 관한 지표인 인간 존엄과 행복 지수에 관련되는 노동시간, 산재 사망, 학교폭력, 가정폭력, 교통사고, 노인 빈곤, 어린이 행복지수 등에서 OECD 최악의 나라입니다. ‘삶의 양’에 관한 지표는 최고 수준이지만 ‘삶의 질’에 관한 지표는 최악인 ‘패러독스 사회’이다 보니 사람들은 생명을 포기합니다.

    저출산은 미래에 대한 절망으로 더 이상 이 사회에서 생명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자살은 현재에 대한 불행 때문에 자기 생명을 끊어서 이 공동체를 탈출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에밀 뒤르켐의 표현대로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입니다.

    청년도 노인도 살기 힘든 사회입니다. 그 와중에 보건복지부는 내년 예산에서 자살예방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고 합니다. 지난 20년간 자살률이 3배나 높아졌고, 지금은 역사상 최악의 ‘자살 공화국’이 되었는데 말이지요.

    해방 70년을 자축하는 소리가 넘치지만, 경제 발전을 일구어 온 서민들의 삶은 힘겨워 ‘헬 조선’이라는 젊은이들의 자조가 저절로 나올 지경입니다. 이 현실을 바꿔야 ‘자살 공화국’에 마침표를 찍고 생명을 낳아 기르고 지키는 진정한 ‘민주 공화국’이 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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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지금까지 코멘트를 달지 않았지만, 처음 덧글을 달아봅니다.
    본인도 서명에 동참하도록 하겠으며, 블로그 주인장님 덕분에 가기 전에 좋은일,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이러한 공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포스팅에 감사 드립니다. 언제 가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목표를 달성하길 기원하도록 하겠으며, 본인도 최대한 동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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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군 인권 문제는 동감합니다.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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