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긴 헬조선, 지옥불반도다” 20대 청년들 한숨…
글은 2010년 3월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숨김’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20대들아, 대한민국의 미래는 필리핀이다’는 제목으로 올린 것입니다.
글쓴이는 한국의 미래를 비관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상위 1%에 들지 못하면 노예처럼 살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대다수 청년들은 취업난에 시달리다 연예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게 되며 그 결과 경제의 선순환이 무너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동산과 주가가 폭락하고 금융시스템마저 흔들릴 것이라고도 하네요.
글쓴이는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극에 달해 다른 누구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서로 짓밟고 죽이는 상황이 괜히 온 게 아니다”라며 “기술의 진보와 경제 발전은 1%가 독점하고 범죄의 노출은 정글에서 탈출하지 못한 나머지가 모두 감당한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호응하고 있습니다. 5년 전보다 1인당 GDP가 늘었겠지만 현재의 삶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섭다. 어쩜 이렇게 딱 들어맞지?”
“IMF를 거치면서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우리 젊은이들을 보면 그때보다 훨씬 힘든 것 같다.”
“왜 글을 읽는데 눈물이 나지?”
“과연 헬조선, 지옥불반도네요. 한국을 떠나고 싶습니다.”
“이래서 우리가 꼭 투표해야 하는 겁니다. 우리 손으로 정치를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5년전보다 나아졌습니다. 경상수지 흑자이고 GDP도 늘었고. 다만 재벌만 배를 불린 게 문제겠죠.”
다음은 ‘20대들아, 대한민국의 미래는 필리핀이다’ 전문.
20대들아, 우리나라 미래는 필리핀이다.
지금이 딱 과도기다.
지금처럼 아무리 돈을 투자해서 공부하고, 노력해도, 제대로 된 곳에 취직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알면서도, 미친듯이 자기계발을 위해 돈을 투자하는 시기는 앞으로는 절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지금은 서민이라도, 빚을 내서라도, 어떻게든 스펙 올리겠다고 수 백 만원의 돈을 투자해서 과외하고, 학원 다니고, 어학연수까지 갔다오고, 별 ㅈㄹ을 다 하지? 하지만, 이게 다 무의미한 짓이란 걸 하나 둘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그 다음부턴, "어차피 노력해도 안 된다.."라는 생각이 사회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애초 출발선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으면 어차피 안된다.."라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한다는 거다.
그리고 그 가속도는 급격히 증가할 거다. 그때부턴 모든 보통 사람의 삶이 도박판이 된다.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상위 1%가 되지 않으면 결국 '노예'일 뿐이란 걸 자각한다.
"나는 공장에서 기계처럼 일하는게 행복해 ^^ 나는 우리기업이 좋아^^"라고 자위하는 그 마음조차도 자본을 가진 측에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먹어^^ (노가다나 평생 열심히 하며 아랫층에서 나를 위해 일해^^)" 라고 세뇌시킨 걸 깨달은거지..
그리고 시크릿 등의 자기계발서를 통해 상상하고 원하면 모두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서 자기는 절대 노예들이 하는 노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상위 1%가 될거라 상상하고 믿는다..
그렇게 자발적 니트족이 되고, 매주 로또를 사면서 자기가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한다..
이게 현재 흐름이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사회는 혼란스러워 진다..
노예들은 노예들이 있는 위치에 있어야 사회가 안정되게 유지되는데 노예들이 '더이상 난 노예짓 안할거야' 하면서 여기저기 하급 직업에서 그만둔다..
그리고 노동력을 제공해야 할 노예들이 하급 노동을 거부하고 있다..
지금 고위층에서는 요즘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유가 '대학 나온 애들 눈높이가 높아서'라고 한다. 돌려서 말한 것이지 실제로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노예신분인 니들이 어디서 겉멋만 들어서 높은층에 오려고 하느냐.. 니 꼬라지를 알라.. 노예들은 노예들의 일터로 가서 일을 해라" 라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와 모든 통계를 다 봐도.. 애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1% 이외는 모두가 노예라는 걸 분!명!히! 자각하고 있다. 우선 지금 대부분 하급 직업엔 아예 가려고 하지를 않는다. 노예인 것을 아니까..
그리고 예전 같았으면 자신이 취업이 안되는게 "아 내가 노력을 안해서 그래" 라면서 자책을 하고 그게 심해지면 우울증이 되고 못견뎌 자살하는 스토리였다.
예를 들어 친구가 "대학 등록금 때문에 정말 죽을 것 같다"라는 고민을 털어 놓으면 과거였다면 "니가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으면 되잖아. 네가 노력을 안해서 그래. 더 공부 좀 해봐" 라고 대답했었다..
구조적인 문제를 판단하는게 아니라 모든 것을 개인의 노력탓으로 생각했었다. 예전엔..
근데 이젠 "내가 발버둥 쳐도 넘어갈 수 없는 엄청난 벽이 있다"라는걸 인식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아무리 돈을 대줘도 매학기 400만원이 넘어가는 등록금은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걸 인식했다는거다.
이런 문제 인식이 확산되고 또 어느정도 공론화 된 것은 SKY의 몰락과도 연계되는데, 모두를 이기고 대학 입시의 위너가 된 SKY생들 조차 이제 취업 현장에서 버림 받으니 SKY생/비SKY생 간의 벽이 무너져 대학생들간의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되고 있다는 거다.
2009년 연세대 졸업생 가운데 49%가 비정규직으로 취직했다는 연세춘추의 기사에 모두가 경악을 했었다.
물론 아직은 문제 인식의 공감대 보다 '하지만! 나부터 살아야 한다!' 라는 공포감이 훨씬 강하다..
근데 이들은 예상치 못한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노동을 죽어라 해서 노동력을 제공해줘야 할 세대가 노동을 하지 않고 스스로 니트족이 되는 경우다..
한평생 중산층과 빈곤층의 경계선에서 위로 아래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노동력 제공 -> 그 제품을 소비 -> 경제 성장.. 을 주도 해야할 세대들이 일하지도 않고 일할 의지도 없고 공부할 의지도 없다며 아예 니트족이 되는거다..
그리고 애를 낳지 않는다.. 애를 낳아줘야 그 노예들의 애들도 또 노예가 되어 기득권층이 늙었을 때 자신은 자본을 대주고 편하게 노동력을 제공받고 살고 또 그 애들이 월급 받은걸로 매달매달 펀드도 사야 기업 주식도 올라가고 월급 받은걸로 차도 사고 뭐도 사고 이것저것 소비를 해줘야 경제가 순환하는데 도무지 애를 낳지 않아서 이대로 가다간 초고령화 사회가 되어 경제구조 자체가 무너질 지경이다..
다급해진 기득권층은 낙태 단속도 하고 보육비도 대주겠다고 신문광고도 하고 난리지만 "잉여 인생, 나로서 충분하다. 내 선에서 끝낸다. 자식까지 고통을 줄 순 없다.." "아직 로또가 안됐으니.. 로또 되면 낳아야지 ^^"라며 나쁜 의미든 좋은 의미든 출산을 거부하고 있으며, 인간의 종족 번식 본능까지 스스로 죽여버리는 놀라운 상황인거다..
이런 식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가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일어나서 현금 가진 사람이 최고의 부자가 되어 노동하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은 바보가 된다.. 꿈을 가지고 기업을 만들고 주식에 투자를 하고 이런 사람도 바보가 된다.. '현금'이 최고니까..
이러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
이 예상치 못한 대응 방식은 개미떼들의 끝없는 노동력과 소비력을 제공받아야 할 기득권층을 당황하게 하고 있는데
이 니트족은 류의 자기계발서와 절묘하게 맞물리며 노력하지 않아도 심상화 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며 매일 명상한다며 자발적으로 백수가 된 사람들 반과 (로또가 되는 그날까지 기다린다 계속..) 노력을 해도해도 안되니까 그냥 포기해 버린 사람들 반이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매일 적대감으로 세상을 돌아다니거나 아님 실제론 빈곤층에 가까우나 마음만은 재벌 2세라며 심상화만 매일 하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경제 분야 그 어느 소속에도 끼지 않는 니트족들…
이러니 당연히 사회는 혼란스러워 진다.. 상위 1%의 기득권을 가진 자는 그래서 그들과 접촉하는 걸 매우 꺼린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 기득권에서 자신이 떨어져 내려올까봐 그것을 몹시 두려워 한다..
따라서 이제 리스크가 큰 투자행위는 중단한다.. 정기예금에 돈 넣어두고 이자 받아먹으며 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잉여자금으로 브랜드 아파트를 사고 그들만의 성벽을 쌓아 외부 시민과의 접촉을 차단한다..
외고나 국제중 같은 그들만의 자식들이 모인 학교에만 애를 보낸다.. 끼리끼리 논다는 거지…
독서실도 이제 브랜드 아파트 내부에 있다.. 다른 아파트에 사는 애들과 어울리지 마라 이거다..
내가 사는 집의 옆집 사람, 윗집 사람, 아랫집 사람이 돈이 없는 사람인 것은 대단히 위험한 주거 공간이니 (언제 붕괴될 지 모르는 곳이니) 돈 많은 사람들과 끼리끼리 무너지지 않는 높은 성벽을 쌓고 그 안에서만 살겠다 이거다..
헬스장, 수영장, 노래방, 편의점 모두 브랜드 아파트 내부에 설치해서 그들끼리 귀족처럼 생활한다..
우리 자식들을 임대 아파트 사는 애들, 빈곤 주택가에 사는 애들과 어울리게 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이 만들어 낸 도시가 서울 강남, 대구 수성구, 부산 센텀시티다…
거기 있는 초고층 타워형 아파트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들..
모두 그런 심리로 지어진 아파트들이다..
너도 나도 저기 가려고 가격도 엄청 비싸졌다..
근데 앞으로 저런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도 많이 내려갈거다..
이미 수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 내에 부동산 가격이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점을 예견하고 있다.
왜?.. 이제는 현금이 먼저인 시대가 됐다…
따라서 리스크가 큰 곳에 자금을 놔두지 않을거다 이제..
현금이 최고니까.. 따라서 저런 부동산은 잉여현금으로 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금력이 되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앞으로 계속 고급 부동산을 팔아 현금화 할거다…
당장 내일이 두려운 시대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불과 32평~62평의 장부가치에 모든 걸 걸고 살 수는 없다는 거다..
따라서 무리하게 강남에 프리미엄 아파트를 샀던 사람은 그 집을 팔고 현금을 확보한 후 대구수성구나 부산센텀시티의 트럼프 월드 같은 곳으로 갈 확률이 높다..
은행에서 1~2억 융자 받아서 8억짜리 아파트를 샀는데, 그 아파트가 2년내로 5억이 된다고 예상이 된다면.. 미쳤다고 그 아파트를 계속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지금 강남 아파트들이 매물 천지에, 살려는 사람이 없는거다.
역시 마찬가지로 무리하게 대구수성구나 부산센텀시티의 프리미엄 아파트를 샀던 사람은 그 집을 팔고
현금을 확보한 후 창원시티세븐이나 기타 다른 지방 프리미엄 아파트로 이사갈 확률이 높다..
주식? 당연히 하락한다..
이제 주식도 폭탄 돌리기다..
전체적으로 파이가 커지는게 아니라
어떤 종목이 오르고 빠지고 어떤 종목이 오르고 빠지고 한정된 자금으로
폭탄 돌리기 하는 거다..
왜? 인구 구조상 대세 상승할 수가 없는 구조다.
돈을 조금씩 가진 수많은 개미떼들이 꾸준히 매일 안정적으로 월급을 쑤셔 넣을 때 주식은 대세 상승한다..
이런 안정적인 수급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주식은 결국 폭탄 돌리기를 하는 악순환에 빠지고 금융 시장에 대한 불신이 심해지면 펀드 시장도 쇠퇴할 거다..
그럼 그나마 꾸준히 펀드 매입 했던 사람들도 펀드 시장에서 떠나면 금융 시장은 무너지는 거다..
장기적으로 서서히..
은행 예금? 이젠 일반 은행에도 안넣을 거다..
왜? 망할까 두렵거든..
(그래서 한나라당이 지금 우리은행이랑 KB국민은행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거다.
서민들이 은행을 신뢰해줘야 노예층이 계속 든든히 받춰주거든)
서민들은 무조건 안전 지향이다 이제..
그래서 우체국 예금에 넣는다.
일본 정부가 너도 나도 온 국민이 우체국에만 예금을 넣으니까
우체국을 아예 민영화 시켜버려듯이
(국가 소유의 우체국에 예금된 돈들은 투자 금액으로 쓴다던지 대출금액으로 쓴다던지 하는게 제한되기 때문에
말그대로 그냥 수많은 돈들이 순환되지 않고 그대로 금고에 머물러 있다는 거..
따라서 극단적으로 우체국까지 민영화 해버렸다..)
한국도 분명 그런 날이 올거다..
하위권에 있는 사람들은 서서히.. 그리고 나중엔 급격히 무기력증에 빠지게 된다.. 왜?
로또.. 매주 사도 안되니까… 극소수만 되니까.. (이건 공부 및 각종 시험과 고시도 마찬가지다.)
주식.. 각종 편의점 알바, 피시방 알바, 서빙, 백화점 감정노동 알바 등 해서 목돈 모아서 해봤자
개미는 무조건 지는 게임이다..
결국 평생 일하는 노예 워킹푸어 밖에 안되니까 결국 자본을 가진 상위층이 되려고 이쁜 여자와 남자는 유흥업에 뛰어든다.. 뛸 외모가 안되는 남녀들은 끝까지 잉여로 남아 시크릿류의 상상만 하며 니트족으로 산다….
그리고 일부는 끝까지 공부하면 이뤄질 수 있다며 죽어라 공부하지만 관문이 지극히 좁은 제로섬 게임에서
역시 극소수만 그곳을 통과하고 나머지는 계속 누적 적체되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 자괴감이 증가한다..
공부나 로또나 똑같다…는 생각.
로또와 달리 공부는 노력하면 다 될거라 생각하지만
이미 구조적으로 확률적으로 현저히 불리한 게임기 속에 자신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되면 고소득층과 빈곤층의 방파제 역할, 노동력과 소비력의 중심이 되어야 할 중산층이 텅~ 비어 있게 된다..
(2010년 현재 이건 지주의 사실이 아니던가?)
극심한 빈부격차 국가가 되버리는 거다..
워낙 소수의 사람들만 기득권을 유지하다 보니 유흥업도 소수의 1%룸만 호황하고 나머지는 몰락한다…..
다수의 고객인 재벌 흉내내며 허세부리는 중산층 남자들이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기 시작하는거지..
그 다음부턴 뻔하지. 이제 여자들은, 어떻게든 돈 많은 선진국 사람들과 결혼하기 위해 혈안이 될거고..
유흥업의 주고객은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산층 한국 남자들은 그냥 ㅄ 취급 받기 시작하는거고..
(최근 결혼정보업체 VVIP 된장녀들은 외국 유학경험이 없는 한국남자는 아예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시킨다고 하더군.쩝)
이게 필리핀의 현 모습이자 우리나라의 미래다...
우리나라 국민 근성이 얼마나 위대한데 우리나라가 망할 것 같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근데 망하지 않고 몇 년 성장한다 한들 그것은 예전처럼 모두의 파이가 커지는 발전이 아니라
이제부턴 1%만의 발전이라는 거다..
지금은 과도기다..
요새 돈 있는 부자들은 집, 주식 팔아 현금 장전하고…
없는 애들은 어떤 식으로든 로또 1등이라도 빨리 되려고 개발악중이다…
(근데 지난주 로또 1등은 당첨금이 5억이었다. 세금 떼면 3억. 쥐쥐)
자신만은 반드시 예외가 되려고 계속 발악중인거지…..
지금은 남 신경 쓸 겨를 없이 자기가 먼저 예외의 고지를 밟는게 중요하니까..
어떻게든 나라도 먼저 탈출해서 남이 망하는 걸 산 정상에서 내려봐야 하니까…
그리고, 명문대 지방대 안가리고, 하나둘 문닫기 시작할거다.
실감이 안나나? 70년대에 부산대 하면 알아줬으나 지금 부산대 하면 누가 알아주나?..
이런 식으로 서서히 sky의 위상이 급격히 하락한다… 아니 이미 벌써 하락중이다..
중고생 자녀를 가진 강남 부자들 중에 현재 서울대 보내려고 애 교육 시키는 집 없다…
전부 미국 수능 시험인 SAT 시험 준비시키지 대한민국에 SKY 보내려고 교육 시키는 강남집 없다는 거다..
그럼 그 학력허세의 최상위 주인은 이제 누가 차지하느냐?
막강한 현금력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등에 유학 다녀온 최상위층 유학파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돈 없는 애들은 허무함에 빠져 대학도 가봤자 뭐하냐 하는 심정으로 안간다…
SKY가도 이제 개천에서 용 못된다..
죽어라 공부 해서 아이비리그?
돈이 없으니 공부하는 과정도 엄두도 안나고 행여 합격 하더라도 돈이 없으니 사실상 불가능이다..
개포동 SAT 학원은 여름방학 단기특강이 2달에 800만원이라고 한다.
EBS가 있다고? EBS에서 SAT강의 하는 날이 올까?
SKY가 몰락하면서 서민층에서 상위층으로 계급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거의 사실상 유일한 방법도 사라져 버렸다..
그럼 이제 SAT 시험 치면 되겠네 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기득권층의 주장은 SKY대학 별거 아니다..
초중고 공교육 열심히 듣고, EBS 들으면 충분히 누구나 갈 수 있다..
그래, 맞는 말일수도 틀린 말일수도 있다..
근데 이제는 SKY가 아니라 SAT가 되었다..
니들이 부품이 아니라 사용자가 되려면 이제는 SKY가 아니라 SAT에 가야 되는데 아직도 저 논리가 먹힐 수 있을까?..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초,중,고 공교육에서 미국 SAT 입시를 가르친다는게
상식적으로 그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교육일까?
못한다.. 그럼 EBS에서 SAT 입시를 가르칠까? 못한다..
행여나 모두가 미쳐서 한국 학교에서 SAT수능 교육과정으로 가르치자!! 한들
지금 교육권력을 잡고 있는 한국의 사범대 출신 교사들이 가르칠 수나 있을까??
그럼 SAT 시험 준비하려면?
비싼 학원,, 비싼 과외 받아야 한다..
D 외고, 민사고에서 아이비리그 간 친구들은 고등학교 3년간 자기한테 1억 들었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한다.
이제 공부해도 개천에서 용 못된다는거다…
전국적으론 미비하지만 이미 대치동 강남에선 이런 현상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근데 그들은 별 문제가 없다.. 왜? 돈이 있으니까..
2,3년 재수 삼수해도 앞으로의 10년 후는 지금과 현저히 달라진 세상일 거니까
시간 상관 없이, 모든 아낌 없이 SAT에 투자한다..
이게 전국적인 문제 인식으로 공론화 되면 어떤 해결 방법도 없어진다..
니가 사교육을 싫어하고 공교육을 제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빈곤층과 중산층이 미국 수능시험 SAT를 치게 한국 공교육과정을
SAT 과정으로 바꾸자!!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나??
없다..
행여 진정한 로또급 독종이 나와서 합격한다 해도 유학할 돈이 없는 것도 아주 현실적인 문제다..
서서히 변할거다.. 지금은 극히 일부만 그것을 느낄거다..
서울대 나온 애들이 사회에 나가서 "나 서울대 나왔다"라고 하는데 아무도 기가 죽지 않으면
그 땐 이미 이 상황이 현실로 닥쳐온거다..
그럼 어차피 죽어라 공부해서 SKY가도 로또급 확률로 고급 노예가 되거나 아님 아예 백수가 되거나
아님 고급노예가 되어도 몇년안에 쓰이다 버림 받으니 이래나 저래나 답이 안나오는 거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더이상 교육권력에 놀아나지 않는 거부 운동까지..
최악의 상황? 발생할 수 있다.. 사회통제 매트릭스 시스템에서 탈출하려는 마지막 발악인거지…
하지만 슬프게도 그 거부할 수 있는 당당함 조차도 집에 돈이 있을 때만 가능한 얘기다..
대부분 겁먹고 할 수 없지.. 그러니 다시 어쩔 수 없이 골방으로 들어가는거다..
근데 이게 시간이 흘러 점점 더 심해질 경우에 애들이 언제까지고 거기 있을까? 하는 의문은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한다..
애들이 죄다 도서관에 틀어박혀서 고시 준비하고 대학 준비하고 그래야 시위도 안하고 하는데
이게 이제 유지가 안될수도 있다는 거다..
다 허무함에 빠져버리면...
그럼 허무함에 빠지지 않고 그래도 먹고 살아보려는 애들은
대학도 안가려 하고 대체 뭘 하느냐?
그 애들은 수능 준비 대신에 10대들부터 9급, 순경, 소방, 교도관 준비한다고 난리가 날거다.
어차피 성공 못할거면 한달 벌어 한달 밥값, 똥닦는 휴지값이라도 벌자는 심정으로 공무원 할거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서울대 출신 7,9급 공무원이 수두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70년대에 부산대 출신 9급 공무원 상상이나 했나? 지금 부산대 출신 9급 널리고 널렸다..
그리고 그걸 하면서 여전히 마음은 시크릿류의 상상을 하며 살거다…
그리고 공무원이 못된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원히 스크릿류의 희망고문 당하며 살다 죽거나
음식점 서빙이나 편의점이나 마트나 백화점 등..
즉 자본을 이미 가지고 있는 자들의 노예가 되어 평생 살거나
사회부적응자로 자살하거나 혹은 연대하여 어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다…
최악의 상황은 제일 마지막인거고..
대안? 전체적인 대안은 없다.. 그 누구도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
왜냐? 이것은 과거의 이념적인 문제랑 차원이 다른 문제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구조적인 문제가 몇 백년만에 대한민국에서 기형적으로 갑자기 문제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노동절약형 기술은 나날히 발전하고 있고 컴퓨터도 나날히 발전하고 있다..
고급인력100명 쓸 일을 고급인력1명+컴퓨터1대면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다..
그리고 기계 장치 쇳덩어리가 사라지고 전자 제품이 인간을 죽일 거다…
노동생산성 향상이 자본주의의 혼란을 야기한 거다.. 이건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거다..
니들이 지구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상용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기차도..
그게 정말 상용화 되면 전세계 자동차 공장의 노동자 70% 이상이 다 해고될거다..
전기차에는 엔진과 변속기 조차 없다..
기존 내연 기관 차에 있는 각종 기계적 물리적 부품들 50% 이상이 줄어든다..
발전하면 할수록 기존 현재의 차에서 부품의 90%까지 줄어든다..
이건 한마디로 기계장치가 아니라 전자제품이라는 얘기다..
거짓말 아니고 사실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부품 숫자가 대폭 줄어들어 조립라인 공정이 전폭적으로 줄어들고,
그 조립공정 마저도 이제 기계가 대신 할거다..
생산성 향상(낭비의 최소화), 기술의 진보가 이 세상을 밝게 해줄 것으로 믿고 있겠지만
실제론 노동자의 종말을 초래할거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우린 어려운 계산도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했지만
결과적으로 컴퓨터가 고급 인력의 자리까지 빼앗은 셈이 되었다..
지금 20대는 그 컴퓨터의 가장 극적인 피해자다…
화이트 컬러의 일자리와 제조업 일자리까지 모두 컴퓨터가 인간을 대체하면 남은 것은 서비스 업종뿐인데
이는 철저히 감정 노동, 즉 노예임을 스스로 백번 천번 인정하고 자본가에게 한없이 굽신거려야 하는 직업들이다..
백화점, 마트, 음식점 서빙, 편의점, 유흥업 등..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배워온 지식들과 꿈들이 아무 쓸모가 없어지고 억지 웃음과 친절(감정노동)만이 남는다..
그 감정노동의 대상은 철저히 자본가가 된다..
그래서 지금 젊은층은 시대가 더 변하기 전에, 이제 완전히 문이 닫히기 전에,
어떻게라도 탈출하려고 발악하고 있다.
'내가 죽을 지도 모른다'라는 공포감이 극에 달해서 다른 누구를 신경쓸 겨를이 없다..
너도나도 고시공부, 너도나도 마지막 SKY 대열 합류, 너도나도 마지막 노선에 낄려고 정신이 없다.
서로가 서로를 짓밟고 죽이는 상황이 괜히 온게 아니다.
사회 전체적인 대안이 없기에 더욱더 미래는 불안하고 공포스럽다..
하지만 개인적 대안은 있다.. 부모 자산이 많던지 로또가 되는거다.. 로또 되서 현금 10억 이상 가지고 있으면 문제 없다..
결국 혼자서 높은 성을 쌓고(많은 현금, 고급아파트) 외부 잉여와의 접촉을 막고 빨리 탈출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거다..
나라 GDP가 올라갔다고 니 인생이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아직도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자기도 발전할거라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단한 착오다..
누군가 올림픽서 금메달 땄다고 역시 니 인생이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김연아가 금메달 따면 김연아와 광고 맺은 대기업에 호재지 니들 인생에 호재는 하나도 없다..
뉴스에서 보는 온갖 호재 소식들이 사실 너와는 아무 관련도 없고,
뉴스에서 보는 온갖 사건사고 소식들이
사실 너와는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김길태 같은 범죄의 대다수가 저소득 주택 빈곤층에서 일어난다는 거..
초등학교 여학생 강간사건과 학교폭력, 발가벗은 중학생 졸업생 동영상 파문 같은 것들이
사회에 불만을 가진 고시원 방화 살인 사건.. 각종 원룸, 오피스텔 강도 강간 사건 등이
당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일어난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당신은 식은땀을 흘리고 무서워서 잠을 못자게 될 지도 모른다.
결국 기술의 진보와 사회의 발전과 경제적 발전은 앞으로 점점 더 1%가 독점하고
범죄의 노출 등 위험한 것은 탈출하지 못한 정글에 있는 나머지가 모두 감당한다…
지금은 과도기라는거.. 변화는 서서히.. 하지만 냉혹하게.. 다가올거다..
니들은 지금 변화의 중심 한가운데 서있는거다.. 특히 20대들은... 깝깝하지?..
끝..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5&aid=0000790124
그냥 감옥가서 사는게 최고여
답글삭제자유를 포기한다면 감옥이 그나마 군대보다 나을거 같더군요.
삭제ㅎㅎ
답글삭제재밌나보네 마치 유머웹툰이라도 보는마냥
삭제암담하네요.
답글삭제[2ch]편한 자살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스레 시리즈 1,2 KCSC Warning 뜹니다.
답글삭제리포스팅했습니다.
삭제20대 라는 단어 자체가 잘못된 단어 같네요.
답글삭제상위1%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세대구분없이 다 힘들텐데 너무 20대 위주로 내용이 흘러가네요.
금수저 아니 최소 은수저라도 못물고 태어나면 태어날때부터 노답이지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나는건 지옥이다 여자는 하다못해 몸이라도 팔 수 있지 남자새끼는 돈없으면 걍 죽어야되
삭제뭐 그럴일은 없겠지만 자식 만들고 싶으면 아들 만들지 말고 딸 만들어라 딸은 성인까지 태우고 그냥 시집보내버리면 끝나는데 아들은 그게 아니다
위에 여자는 몸을 팔면 된다는 댓글에 어이가 없어 댓글다네요;ㅋㅋ 뭔 개소린지 참나 현실직시하세요~ 몸판다고 뭐 달라진답니까? 똥수저가 은수저로 바뀌기로도 한답니까?아니면 사는 형편이 달라지나요? 사는거 다 똑같고. ㄱ리고 남자는 몸 안팝니까 ㅋㅋㅋ우리나라 남자호빠애들 돈 잘법니다; 아가씨들 돈 후려쳐서 더 쏙쏙 뽑는게 걔네들인데 뭔 남자여자타령 하고있습니까
삭제개소리하지말고 본인 밥벌이나 하세요
'이코노사이드(econocide)', 경제와 자살이란 단어를 합친 이 단어는 경제적 이유로 자살하는 것을 의미한다. 1928년 대공황기, 고급 호텔 투숙객에게 프론트에선 '머무실 겁니까, 뛰어내리실 겁니까?'라고 질문하곤 했다고 한다. 대공황으로 몰락한 많은 금융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거두었고, 그런 상황에서 '이코노사이드'란 단어가 탄생되었다. 하지만 대공황기엔 금융인들이란 특정 직업의 사람들이 아니라 중산층 전체의 위기로 '이코노사이드'가 다가왔다.'이코노사이드'를 설명하기 위해 경제 위기를 겪는 그리스에 초점을 맞춘다. 2012년, 평생 약사로 살던 한 노인이 그리스 헌법이 발효되었던 산카그마 광장 나무 아래에서 권총 자살을 했다. 그는 '평범하게 살아온 삶이 모욕을 당했다. 내 존엄을 위해 쓰레기통을 뒤질 수 없다'는 유서를 남겼고, 그날 저녁 많은 사람들이 노인의 유언을 부르짖으며 광장에 모여 시위를 했다.
답글삭제그리스는 풍부한 자원과 따뜻한 날씨에 후한 직업 연금제도, 실업 수당, 실업지원제도, 공공 의료까지 든든한 사회 안전망, 그리고 자살을 금기시하는 그리스정교의 전통에 힘입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자살률을 자랑하던 국가였다. 심지어 1인당 3만불의 국민소득에 세계 30대 부자국에 드는 '살찐 소' 같은 세계 1위 해양대국이자 관광 대국이었다.
하지만 경제 위기를 겪으며 정부는 좋은 나라가 갖추어야 할 모든 예산을 삭감했다. 긴축정책을 실시하며 각종 연금과 정부에서 주는 수당을 삭감하거나 없앴다. 그래서 국립 병원은 폐업을 하고, 사람들은 일을 잃고 아픈 몸도 치료받을 수 없어 무료 진료소를 전전하게 되고, 결국 노인처럼 자신의 삶이 모욕을 당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률이 급증하게 된다.
2011, 12년의 그리스 자살률을 분석한 학자는 정부 지출 1%가 감소할 때마다 자살률은 0.43% 증가한다는 결과를 내놓는다. 경기가 침체되면 정치인들은 손쉽게 그 위기를 예산 삭감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그런 예산 삭감은 알코올 중독과 자살, 전염병을 증가시킨다. 즉 위기를 예산 삭감으로 해결하면 사람들이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학자들의 결론에 힘을 싣기 위해 똑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른 선택을 한 국가로 시선을 돌린다. 바로 아이슬란드이다 차대전 이후 경제 기적을 일으켜 지난 3,40년간 부국으로 살아왔던 아이슬란드 역시 금융 규제를 풀어 외국 투자자를 유치하다, 거품이 꺼지면서 세계 5위의 부자 나라에서 일인당 5억의 부채를 가진 국제 채무국이 되었다. 그런 아이슬란드에게 IMF는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재정 지출 삭감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선택은 정반대였다. 오히려 복지예산을 늘렸다. 불과 몇 년 사이에 4배나 늘어난 실업자를 위해 실업 문제에 집중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늘려 실업자 중 과반수가 이 프로금의 혜택을 얻도록 하였다.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을 벌였다. 불황이 계속 되는 가운데 일자리를 쉽게 얻지 못하는 실업자들을 위해 실업수당 수급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 빚에 허덕이는 가구와 기업들을 위해 7000여 가구의 부채와 유망 중소기업의 부채를 탕감했다. 건강보험 예산을 늘리고 집세, 양육비, 실업 수당의 보조를 늘렸다. 고소득층에 세금을 인상하고 파산한 저소득층의 세금을 내렸다.
그리스와 정반대의 정책을 실시한 아이슬란드의 결과는 경이롭다. 정부의 정책 실시 이후, 불평등지수가 감소하며 자살률은 증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정부의 정책이 견인차가 되어 아이슬란드는 2013년 2.8%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내었다. 경제위기 이후 6년이 지나도 여전히 거리에 자신들에게 살 길을 달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시위가 그치지 않는 그리스와 대조적인 결과이다.
이런 아이슬란드의 성취는 IMF의 결정마저 변화시켰다. IMF의 보고서는 성장에만 집중하는 건 불균형을 증가시키며,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지어 성장마저 지속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한 사회가 평등할수록 장기간에 걸쳐 성장가능하며, 적당한 재분배는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장기불황을 겪는 사회에서 경제적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받쳐주는 것은 '사회 안전망'이다. 고용, 사회 보험, 공적 부조로 대표되는 이들 사회 안정망이 경기침체 속 비정규직, 자영업자, 무직자의 고통을 덜어준다. 고용이 안정되어 있지 않고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이 사람들은 사회에서 낙오자로 '미끄럼틀'을 타게 된다.
다중적 채무자, 즉 실직을 하거나 사업이 망하고, 은행 대출마저 갚지 못해 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하다 다중 채무를 지게 되는 사람들이 많은 일본과 우리나라는 같은 유형의 '미끄럼틀 사회'이다. 대기업 직원도 미래가 걱정되고, 노동 인력 시장은 파리를 날리며, 상가들은 문을 닫고, 노숙인이 늘어나는 일본의 현상은 낯설지 않다. 그리고 이런 사회적 실정은 '이코노사이드'를 양산한다
97,8년 '금융 위기의 시기' 대형 금융사가 파산하고 그 여파가 사회 전반에 불어 닥쳤을 때, 일본 사회의 자살률은 34%나 증가했다. 고용이 최악이었던 2003년, 역시나 자살률이 급증했다. 이것이 증명하는 것은 자살이 단지 개인의 정신적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중장년층의 자살이 타연령층보다 증가한 것도 역시나 경제적 이유가 큰 탓이다. 실업률과 자살률 역시 정비례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후지산 북서쪽 '나무의 바다'라 불리는 천혜의 비경이 남아있는 숲. 하지만 이곳은 한 해 평균 100여 명의 자살자들이 빈번하게 발견되는 '죽음의 숲'이기도 하다. 이 숲 곳곳에는 '돈 때문에 죽지 마세요. 우리도 그랬습니다. 빚 문제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쓰인, 전국신용카드 빚 피해자 협의회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20년간 불황 그리고 아베노믹스가 남긴 잔해이다.
일본은 2007년 늘어나는 자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1차 자살예방 대책을 모색했다. 그 당시에는 정신적 이유와 경제적 이유로 인한 자살자 전반에 대한 각종 대책을 마련했었다. 그리고 2012년 2차 자살예방 대책이 마련되면서 '자살에 떠밀리지 않는 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제적 이유의 자살을 구제하는 데 집중했다. 자살유형을 분석하여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한 것이다. 경제적 궁핍, 사업 부진, 실업, 채무 등은 우울증을 낳지만 이는 병원 의사만으론 제대로 된 해결책을 세울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적 이유를 해결하여, 정신적 이유로 인한 자살까지 해결하겠다는 거시적인 정책을 수립했다.
실제 시장이 '비상상태'를 선포할 정도로 높은 자살률을 보였던 구리하라시는 시가 앞장서, '구리하라시 희망론'을 만들어 돈을 빌릴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고, 직장을 알선해주는 등의 정책을 펼치면서 자살률이 반이나 줄어, 전국 평균율보다 낮아졌다. 구리하라시처럼 경제에 집중한 자살 구제 정책을 펴면서 일본 사회 전반의 자살률이 낮아졌다. 즉 경제 위기가 와도 국가가 대책만 잘 마련한다면, 스스로 세상을 버리는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미끄럼틀 사회'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수평 안정망'이다, 법률상담의 문턱을 낮추고, 저금리 대출을 마련하며, 구직 상담과 대책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생활 보호가 되는, 정부, 법률 기관, 은행, 병원, 사회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끄럼틀 사회 방지책'이다.
이렇게 일본이 2차 자살예방대책을 통해 경제적 자살에 집중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이,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자살충동 1위의 원인이 '돈'인 사회가 되었다. 바로 지금 한국의 현실이, 이코노사이드와 미끄럼틀 사회, 즉 그리스와 아이슬란드의 전혀 다른 선택과 일본의 국가적 자살 예방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이다. '삶과 죽음의 그래프'는 경제적 호황과 불황이라는 객관적 상황을 핑계 댈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예방과 방지에 사용되는 한해 예산은 20억원 수준이다.
삭제반면 OECD 자살율 2위 일본은 자살예방과 방지 등에 사용되는 한해 예산은 한화로 약 6000억원 수준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비교도 안될만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닮은 점이 굉장히 많다. 그러나 똑같은 환경과 조건속에서 일본은 자살자를 1명이라도 줄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한 결과물이 자살율 하락세를 만들어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각종 통계에 따르면 33~37분에 1명씩 자살을 시도하고 죽는 나라이자 OECD 자살율 1위과 자살공화국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단순이 일본과의 예산을 갖고 비교하는 것이 아닌, 국가와 정부가 얼마나 자살자에 대해서 의식하고 있으며, 자살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를 비교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우리나라의 자살자에서 대해서도 아직까지도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다고 생각되나 본다
심각성을 알고 있다면 현재의 비현실적이고 비전문적인 자살예방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세계의 정신과, 심리, 자살예방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자살율에 대해서 상당히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
대부분의 공통점은 국가와 정부의 정책과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으며, 일본과 아이슬란드의 사례들을 참고하여 비교하고 있다.
(위 댓글의 자세한 자료는 국내 지상파 채널 EBS에서도 이코노사이드 관련 다큐영상을 다룬적이 있으니 참고한다.)
다음 자료를 참고한다.
삭제EBS 다큐프라임 - Docuprime_삶과 죽음의 그래프 1부 이코노사이드2014
https://www.youtube.com/watch?v=kFxTrddybDA
EBS 다큐프라임 - Docuprime_삶과 죽음의 그래프 2부 미끄럼틀 사회
https://www.youtube.com/watch?v=TxWB6jC2Azw
노력충, 상속충들이 열폭할만한 내용이군요
답글삭제솔직히 여기 온 사람들 중 상당수가 한국 말고 다른 곳에 태어났다면 과연 자살 블로그를 기웃거릴까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아프리카 내전국은 제외입니다. 한국과 비슷한 GDP나 경쟁도, 발전 수준을 갖춘 국가들로 한정해서 말이죠.
답글삭제영어 구글 사이트 뒤져보면 자살 포럼 엄청 많은데 가끔 한심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사람 사는 곳 비슷한 만큼 빈부격차, 약물중독, 가정폭력, 학대, 추행, 범죄 노출 등 힘든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겠지만 왠지 배부른 소리란 생각이 드는 건 부정할 수 없음.
아프리카나 인도 시골에 태어났으면 인터넷이나 폰으로 이 짓도 못 할 테니 고마워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인간은 자기 본위라 결국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니까요.
우리나라의 OECD 국가 자살율 1위는 국가와 정부뿐만 아니라 자살에 대한 의식 수준이 심각한 수준으로 낮은 국민들 또한 자살율 증가에 동조 하고 있다.
답글삭제유럽과 여타 미국의 심리학자와 자살예방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자살율이 유독 높은 이유는 국가와 정부적인 정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감정적인 국민정서와 사회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자살을 부축이고 있다고 이 심각성에 대해서 우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