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고 있으면서도 세상의 돌아가는 흐름을 무시한다
비록 내가 여자로 태어났지만 난 언제까지나 남자이고 싶다
그래서 만나는 남자마다 가소롭고 귀찮다. 한마디로 난 남자이고 싶다
이제까지 내가 왜! 참고만 살아왔는지
이제는 조금씩 느끼지만 다음 세상에서는 절대로 여자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난 이제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
여자이기 때문에...
1월 8일 오후 3:30 월요일
(33세 무직 여성, 2001년 4월 13일 음독자살)
내가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 못난 딸 00예요
이제 이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편지네요...
전 그래도 다른 어린이들보다 행복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요 차라리 저도 그런 상황에서 자랐다면 좋겠어요
친구들의 환경을 보면서 세상이 미웠어요
왜 나의 소중한 친구들이 그렇게 불행해야하는지
슬펐어요. 위로해 주고싶었구... 혼자여야만 하는 그애가 불쌍했어요
고민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구
그래서 제가 고민을 들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게 안되는 제 환경도 미웠어요
왜 엄마 아빤 저를 못믿으세요? 00네(자살자 D)두 제 친구네에요. 위로해줄수도 있구... 놀수도 있는 곳이에요
다른 부모님들은 친구네 집이라고 하면, 전화만 하면 가도 됐어요. 놀아두되구 그렇다구 그애는 나보다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저보다 집에 더 없어요
매일 친구들끼리 노는데 나 혼자만 집으로 와야하는게 너무나 싫었어요
애들이 집에다 논다고 전화해서 허락맏을때 저도 허락해주실까 해서 전화하면 이년저년 해가며 저는 혼이나고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와요
저는 그게 싫었어요 괜히 아이들과 떨어지는 느낌두 나구요
이제 됐어요 먼저 가게되는거
정말 죄송해요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날때 우리 웃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네요.
엄마 아빠 정말 사랑해요 그리고 죄송해요
98.3.25
(14세 여중생, 1998년 3월 25일 투신자살)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소설의 서술자인 비행기 조종사는 말한다
'어른들은 모든 사물을 숫자로만 파단해요'
'붉은 벽돌 창틀에 사기 꽃병이 놓인 집을 봤어요' 하면 전혀 이해하지 못하지만 '10만 프랑짜리 집을 봤어요' 하면 이해한다고.
'글쓰기를 좋아하고 닭요리를 좋아하는 친구를 사귀었어요'하면 관심도 없지만 '새로 사귄 친구 아버님의 월급은 1만 프랑이고, 그 아이는 8만 프랑짜리 집에 살아요' 하면 귀 기울여 듣는다고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남자친구를 사귀면 제일 먼저 묻는 것은 성적이잖아
공부는 잘하냐고
좋아하는 과목같은게 궁금한게 아니라 평균점수가 기준이 되는 말 그대로 내신성적이 궁금한 거잖아
'00이랑 00이랑 00이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더라' 이게 아니라 '하루에 영어단어를 100개를 외운다더라. 00이는 2개, 00이는 4개, 00이는 3개 틀린다.' '학원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부한다더라.'
결국 다 숫자잖아
공부는 한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해한 내용과 질이 중요한데
항상 물어보는 건
'얼마나 많이 알았니?'가 아닌
'얼마나 오래 앉아있었니?' 하는
그냥 공부한 시간.. 그거잖아
..나 이제 겨우 중3이야
솔직히 요즘엔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 1등한게
엄청 많이 후회된다
차라리 그때 80, 85점 맞았더라면
지금 이렇게 압박받진 않았을텐데..
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단지 그 아이들이랑 방법이 다른 것 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니가 이번에 열심히 하지 않았다"
라고 치부해버리지 마시길..
죽고 싶다는 생각은 100번도 넘게 해봤습니다
죽으면 끝날까
죽으면 편해질까..
이대로 죽기엔 15년밖에 못 산 내 인생이 너무 아깝지만
계속 이렇게 사는 것보단 나을 것 같다
이대로라면..... 남은 8년이 정말 자신이 없다
엄마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다면서요
나도 그랬어요
엄마는 나한테 말이라도 했죠
나는 말하면 맞아죽을까봐 못했거든요
만약에 이 죽음에 성공하면 뭐라고 하실 거에요?
반항심에 저지른 충동적 자살?
아니오..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해온 일입니다
죽음을 결심하는 사람들은
삶에 아무런 낙이 없다면서요
..지금 저도 그렇습니다.
살아갈 가치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14세 여중생, 2005년 1월 6일 투신자살)
여보 정말 미안하오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잘 살아 볼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버렸소
모든것이 나의 잘못이오 몇 개월간 얼마나 고민하고 살아갈 힘이 없었고 세상을 살아갈 가치도 없소
모든 사람에게 사기당하고 모든 것을 잃고 저세상으로 가고싶은 생각밖에 아이들이랑 당신이랑 더 이상 힘들고 어렵게 살 수가 없다고 판단했소
그리고 00은행 대출이 천백만원이고 카드값이 아직까지 남았소
그것만 해결하고 가계정리해서 은행은 해결하고 가계 2천5백 김00씨 공증이 되어있으니까 9월 30일까지 되데 9월 30일까지 연장해 놨으니까 9월 30일까지 가계정리하고 공증을 풀어서 나머지는 당신이 알아서 해주길 바라오.
가계, 집, 자동차, 진만이 앞으로 계약서를 써서 빨리 이전을 하도록 이못난 사람만나서 정말 고생만 시키고 저것이 제일 미안하게 생각하오
아이들 00, 00아 건강하게 엄마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하고 열심히 해야한다 아빠가 이런짓을 했다고 원망하지마
여보 사랑하오, 00아 사랑한다 00 예쁜아
우리 00이
정말 미안하게 되었구나
그것밖에 할 수가 없단다 너에게 할말이 먼저 없어져야 하겠다는 말밖에 없다
처남, 누나, 조카들
부탁한다 가지고 열심히 살아라
집, 자동차 모두 정리해서 가져가 미안하다
큰형님 내가 은행에 보증쓴것 빨리 값아주세요
형님도 힘든데 형수님께 미안합니다
(38세 남, 카센터 운영, 1998년 7월 8일 목매달아 자살)
부모님 전상서
참으로 염치없이 이런 꼴을 또 보여드립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못나게 살아왔다는 것이 너무나 후회스럽고 저 자신이 저주스럽습니다.
다른 자식들처럼 효도 한번 해드리지 못하고 불편한 어머님까지 계시건만 이렇게 못난 꼴을 보이는 자식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렇게 떠남으로 해서 식구들 모두에게 누가 되고 손가락질 받게 되련만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습니다.
아버님 용서해 주세요.
00, 00, 00 엄마 부탁드립니다.
착한 00엄마는 나같은 사람에게 시집오는 바람에 고생아닌 고생을 한 무척이나 불쌍한 여자입니다.
아무쪼록 널리 이해하시고 딸처럼 여기셔서 00엄마 잘 좀 부탁드립니다.
00, 00이에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아버님께서 틈나는 대로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용서해 주세요
이 못난 놈을 한줌의 재로 만들어 과천 대공원 저수지에 뿌려 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어머니 용서해주세요.
정말 잘 해드리고 싶었는데
정말 용서해 주세요
아버님 기운내시고 아버님 마저 좌절하시면
안되니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서 00, 00이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불표자식 올림
(41세 남, 무직, 1998년 12월 1일 목매달아 자살)
00엄마 놀래지 마오
나는 높은 고혈압 환자로 "독감에 걸려 높은 혈압으로 인한 심장마비 사망이요" 이말을 친족 외에게 내가 죽은 방법을 말하는 것은 집팔때도 좋지 않고 동네에도 망신이요
1.0000장례식장에 연락하여 조용히 처리하시오
2.나는 종교도 없고 가족간에도 일치하지 않으므로 불교식도 싫고 행사도 싫소. 평범하게 유교식으로 간편히 화장하여 답골당에 보내주면 행복하겠소
꼭 명심해주시오
※피아노 속에 내 물건이 있소
(64세 남, 무직, 2002년 12월 13일 목매달아 자살)
유서
자식들아 먼저 가서 미안하구나
여보 미안해 고생만 시키고 먼저가서
더이상 그 고통과 아픔을 참을 수가 없어서 이런 나쁜 생각을 했소
남은 자식들이나 당신을 너무 사랑했기에 사람은 언젠가 한번 가는 것
고통을 덜 받고 가는 길을 택했소. 너무 원망말고 다음 저 세상에서 만납시다
우리 온가족 너무 많이 사랑했기에 이 길을 택했는데
세상사람들은 남은 사람들을 피박하고 원망하니 법에서 자살도 개인의 권리로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마음대로 죽을수도 없단 말입니까 선처를 바랍니다
2005.4.30 정00
(68세 남, 무직, 2005년 5월 1일 목매달아 자살)
[경찰서장에게 보내는 유서]
끝까지 읽어 주십시오
저는 한 가정의 평범한 주부입니다
사회생활도 하지 않고 오로지 가정만 지키며 살았습니다
제 사정은 어느 여인이 하루면 몇 차례 전화가 오기 시작했답니다(6천 6백만원)
은행으로 기업어음이 있는데 그 어음을 막아주면 높은 이자가 있으니까 해보라며 권유를 하는 거에요
높은 이자를 준다니 솔깃해서 했답니다
그런데 15일도 안돼서 원금이고 이자고 오지 않는거에요
지금에 와서 남의 부채만 늘어나고 하루가 지루하고 살기 싫어졌어요
아이들과 동반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에 하루하루를 보낸답니다
두 아들이 너무 불쌍하고 13년동안 이 못난 저를 믿고 살아온 저의 남편이 너무 큰 실망을 시키는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요
저의 남편은 정말로 저를 모든 것을 믿고 살아온 사람을 저렇게 폐인을 만드는 것 같아서 용서를 빌수도 없어요
이 편지가 서장님 손에 있으시면 저의 이 사연을 해결해 주었으면 합니다
너무 억울하답니다 저는 오00
(수사를 해주세요. 보낸 은행 계좌는 (00 아000000000000번)
고00(채무자 이름) 주민번호(600000-2000000)
전화 000-0000
010-000-0000
010-000-0000
본적 000시 00면 00리
700-0 00A300-000호
이 돈을 찾거나 받으면 제가 빌린 분들께 다 갚아 주라고 저의 남편에게 주십시오
저를 보고 돈주신분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야 억울하게 죽은 제가 눈을 감을 것 같아서요
서장님 감사합니다
오00(자살자 이름)
(33세 여, 주부, 1999년 1월 21일 목매달아 자살)
잘 보았습니다. 가는 사람들이 남은 사람을 생각하는 군요...
답글삭제현실에 대한 아주 약간의 생각이 남아있는걸로 추측됩니다.
삭제잠이 좋다. 더 나은 것은 죽음이다. 아예 태어나지 말았더라면 가장 좋았으리라."
답글삭제- 하이네
"가장 좋은 것은 태어나지 않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 아무 것도 되지 않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
무어라 말하여야 할지 .........................................
답글삭제저는 절 괴롭힌 사람들 신상정보와 만행들을 적어놓은걸 유서로 할 생각입니다.
답글삭제저는 죽는다면 제가 지금까지 받아온 고통을 적을 생각입니다.
삭제실례되는 질문일지 모르겠지만 주인장님은 어떤 고통을 주로 받으셨는지..
삭제금전 문제와 사회의 약자로써 당해온 폭력입니다.
삭제저도 중학생쯤됩니다 그런데 저에비해선 훨더 나아보이는 환경인것같은데 왜 자살을했는지 .. 저도 오랫동안 자살을 생각해왔으나 막상 자살할려니 고통때문에 오히려 걱정이되어 못하겠네요.
답글삭제차라리 태어나지않았으면 더좋았을텐데 말이죠
지인님은 어떤 폭력을 당해오셨는지 궁금한데 혹시 기회가 되면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답글삭제저도 이제 한달안에 투신자살을 계획중인데 보면서 정말 공람되네요...
답글삭제아미 태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저기있는아이는 중학생인데 고등학생인 나보고 어리데...어리다고 더 살아보래.것도 동반하자고 만난사람이...난 헬륨으로 하려고하는데 그러려면 2~3년..아니면 더 기다려야되 기다리기지쳐서 동반구하려고하는데...돈도 없어서 민폔가... 혹시 나도 껴줄수있으면 껴줄래요? 돈은 없지만...
답글삭제혤륨으로 하실분 저 좀 도와주세요..
...그러게요... 부모님이 왜 날 낳아주셧는지 모르겟네요...
답글삭제이딴새끼 낳아서 뭐가좋다고ㅎ...
제가요 막상 투신을 하러 옥상에 올라가서 밑의 세상을 보면 참 슬퍼져요...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잇는데도 참 평화로운걸 보면 기분도 알딸딸하구요;;
저는 죽는게 그렇게 무섭지는 않아요 근데ㅎㅎ 제가 감정 이입을 잘하거든요. 남잔데 눈물도 많고... 쨋든 옥상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제 장례식장 풍경이 생각나는거에요ㅋㅋㅋ...그러면서 눈물도 많이 나고요. 그래서 결국은 다시 내려올수밖에 없었네요...
에휴 자살생각은 늘상하고있는데 막상 하려니 아플것같아서 주저하게 되네요 안아프게 훅가는법 없을까요? 살기가 너무 싫어요 도망치고 싶고
답글삭제에휴 저도 자살하고 싶은데 아플것같고 두려워요 근데 살고 있는것보단 나을 것 같아요 안아프게 훅갈 방법은 없는걸까요?
답글삭제자살하고싶은데 죽는고통때문에 못하겠어요...
답글삭제뇌에 문제가있는지 말하면 논리가 엉망이고 사람들이 저를 이해 못해요
남들처럼 생활할려고 대화해도 막상 도망가는 사람이 많아요
제가 말하면 뭔가 이상한게 느껴지나봐요
남들처럼 되고싶은데 왜 안되는걸까요.
온몸에 잔병이 넘쳐나고 수술도 여러번 고통만있는 삶을 포기하고싶네요
애초에 안태어났으면 이런 고통 행복 여러감정들 조차 몰랐을텐데
왜 이런 문제있는 사람을 낳았는지
하필 나같은 놈이 태어났다는것도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해요.
이제는 혼자있으면 정신줄이 왔다갔다하네요.
너무힘들다... 심리치료 받아도 나아지는게 없으니 답도없네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드네요 집구석에서는 나가라 그러고 취직은 되지도 않고 돈나갈곳은 오지고 가족은 나한테 관심조차 없네요 단지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만 막연하게 가지게 되는 순간 입니다
답글삭제